존 설의 인공지능 통찰 40년: AI가 진정으로 사고하는지 밝혀줄 필수 지침

존 설(John Searle)의 철학적 질문: 인공지능(AI)은 진정으로 '사고'하는가? 강한 인공지능 논쟁, 그 40년의 울림

인류의 가장 오래된 질문 중 하나는 바로 '지능'과 '의식'의 본질일 것입니다. 그리고 이 질문은 인공지능(AI) 시대에 접어들며 더욱 복잡하고 중요해졌습니다. 과연 기계는 인간처럼 '사고'하고 '이해'할 수 있을까요? 이 근원적인 물음에 평생을 바쳐 도전한 위대한 철학자 존 설(John Searle) 교수의 유산은 현대 AI 연구자들에게도 여전히 강력한 화두를 던지고 있습니다. 그의 비판적 시각은 특히 강한 인공지능의 가능성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촉발했으며, 오늘날 진화하는 언어 모델 기술 속에서 그의 질문은 더욱 선명한 의미를 가집니다.


존 설(John Searle) 교수의 선구적인 물음: '맥주 캔 기계'와 강한 인공지능(Strong AI)

1980년대 초, 인공지능(AI) 연구가 막 태동하던 시기, 많은 이들은 컴퓨터가 인간과 동일한 방식으로 사고하고 이해할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이러한 관점을 '강한 인공지능(Strong AI)'이라 부릅니다. 즉, 적절한 프로그램을 갖춘 컴퓨터는 그 자체로 '마음'을 가지며, 인지적 상태를 갖는다는 주장입니다. 하지만 철학자 존 설(John Searle) 교수는 이러한 낙관론에 날카로운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1984년, 그는 리스(Reith) 강연에서 "맥주 캔과 고기 기계(Beer Cans and Meat Machines)"라는 도발적인 제목의 강연을 통해 강한 인공지능의 핵심 가정을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설 교수는 가상의 '맥주 캔으로 만들어진 기계'를 상상하며, 이 기계가 아무리 완벽하게 프로그래밍되어 주어진 규칙에 따라 기호를 조작하더라도, 그것이 '진정한 이해'나 '사고'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강연은 그의 가장 유명한 논변인 '중국어 방(Chinese Room)' 사고실험과 궤를 같이하며, 단순히 입력된 기호(구문론, syntax)를 조작하는 것만으로는 의미(의미론, semantics)를 생성하거나 이해할 수 없다는 것을 강조합니다.

그는 컴퓨터가 단순히 규칙에 따라 기호를 처리할 뿐이며, 그 기호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즉 어떤 정보를 담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고 보았습니다. 컴퓨터는 마치 중국어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중국어 매뉴얼에 따라 중국어 글자를 주고받는 것과 같습니다. 이 사람은 완벽하게 중국어 대화를 흉내 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단 하나의 중국어 문장도 이해하지 못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이것이 바로 존 설 교수가 제기한 강한 인공지능에 대한 강력한 비판의 핵심입니다.


구문론과 의미론의 간극: 인공지능(AI)의 본질적 한계에 대한 철학적 통찰

존 설 교수의 주장은 단순히 기술적인 한계를 지적하는 것을 넘어, 인공지능의 본질과 인간 사고의 특성에 대한 심오한 철학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그는 인간의 마음과 사고는 단순히 기호 조작을 넘어, '지향성(intentionality)'을 가진다고 보았습니다. 즉, 우리의 생각은 어떤 대상이나 상태를 '향하고' 그에 대한 의미를 부여한다는 것입니다. 컴퓨터는 이러한 지향성을 가질 수 없으며, 따라서 진정한 의미에서 이해하거나 사고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논리였습니다.

이러한 주장은 강한 인공지능을 옹호하는 학자들에게 큰 도전이 되었고, AI 연구의 방향을 재고하게 만들었습니다. 기계가 단순히 똑똑해지는 것을 넘어, 과연 인간처럼 '의식'을 가질 수 있는가, '경험'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은 이후 수십 년간 AI 철학의 중심 논제가 되었습니다. 그의 비판은 인공지능이 아무리 정교해지고 복잡한 계산을 수행하더라도, 그것이 곧 인간의 마음과 같은 수준의 사고이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합니다. 이는 AI의 발전 속에서 우리가 기계의 능력에 대해 과도한 환상을 갖지 않도록 경계심을 불어넣는 중요한 메시지였습니다.


현대 인공지능(AI)의 발전과 존 설(John Searle) 교수의 질문: 언어 모델 시대의 재조명

존 설 교수강한 인공지능에 대한 의문을 제기한 지 40여 년이 지난 지금, AI 기술은 상상 이상의 발전을 이루었습니다. 특히 딥러닝 기반의 인공신경망과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이전에는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영역에서 놀라운 성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하여 인간과 거의 구별하기 어려운 텍스트를 생성하고, 복잡한 질문에 답하며, 심지어 창의적인 글쓰기까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언어 모델의 발전은 존 설 교수의 질문을 다시금 소환합니다. GPT와 같은 언어 모델은 엄청난 양의 텍스트에서 통계적 패턴을 학습하여 다음 단어를 예측하고 문장을 구성합니다. 겉보기에는 마치 무언가를 '이해'하고 '사고'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과연 그들은 텍스트의 '의미'를 진정으로 이해하고 있을까요? 아니면 단순히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학습된 '구문론적 규칙'에 따라 기호를 능숙하게 조작하고 있을 뿐일까요?

많은 AI 연구자들은 언어 모델이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사고하고 이해한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들은 언어 모델이 특정 과제에 특화된 지능을 보여주지만, 인간의 전반적인 인지 능력이나 의식과는 거리가 멀다고 지적합니다. 여전히 기계는 경험을 통해 의미를 구성하거나, 물리적 세계에 대한 직관적인 이해를 가지지 못하며, 지향성을 통한 사고를 수행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존 설 교수의 철학적 통찰은 오늘날의 AI, 특히 언어 모델이 보여주는 놀라운 능력 뒤에 감춰진 본질적인 한계와 우리가 놓치지 말아야 할 질문을 끊임없이 상기시켜 줍니다.


존 설(John Searle)의 유산을 통한 인공지능(AI)의 미래 탐색

존 설 교수강한 인공지능에 대한 비판은 AI 연구의 불필요한 환상을 걷어내고, 더욱 현실적이고 근본적인 질문에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그의 주장은 인공지능이 단순히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지능이란 무엇인가'라는 철학적 물음을 던지게 합니다. 우리가 기계를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그리고 기계가 무엇을 할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없는지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AI 기술의 책임감 있는 개발과 활용을 위해 필수적입니다.

현대의 AI는 끊임없이 진화하고 있으며, 특히 언어 모델은 우리의 삶에 깊숙이 들어와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의 발전 속에서 우리는 존 설 교수의 유산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의 질문은 인공지능이 단순한 도구를 넘어선 존재가 될 수 있는지, 그리고 인간의 마음과 사고를 재정의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숙고를 요구합니다. 기술의 발전만큼이나 철학적이고 윤리적인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노력이 중요하며, 이것이야말로 AI 시대에 우리가 진정한 이해와 지혜를 얻는 길일 것입니다.


결론 및 추천: 인공지능(AI) 시대, 존 설(John Searle)의 통찰을 기억하자

존 설 교수는 **인공지능(AI)**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통해 기호를 조작하는 것을 넘어, 진정으로 '사고'하고 '이해'하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습니다. 그의 '맥주 캔 기계'와 강한 인공지능 비판은 40년이 지난 지금도 언어 모델의 발전 속에서 중요한 철학적 의미를 가집니다. AI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것을 넘어, 그 본질을 탐구하는 존 설 교수의 통찰은 우리가 AI의 가능성과 한계를 올바르게 인식하고, 책임감 있게 미래를 설계하는 데 필수적인 나침반이 될 것입니다.

추천: 인공지능(AI) 기술에 대한 막연한 기대감이나 두려움 대신, 그 본질과 한계를 철학적 관점에서 깊이 있게 성찰해 보시길 권합니다. 존 설 교수의 저서나 그의 논쟁에 대한 글들을 찾아 읽어보는 것은 AI 시대의 복잡한 질문에 대한 당신의 시야를 넓혀줄 것입니다.


참고기사 : https://www.theguardian.com/world/2025/oct/16/letter-john-searle-obituary
AI information : https://alroetech.com/category/ai-information/